삶을 주도하는 적극적인 어르신 날마다 행복한 웃음짓는 어르신
사회복지법인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사회사업유지재단 동구노인문화센터(권지연 센터장)는 인천 거주자 60세 이상 지역노인들의 풍요로운 노후생활을 위하여 다양한 복지프로그램을 개발ㆍ제공하여 평생교육의 장으로서의 기능을 다하고, 노인의 사회참여와 역할을 증대하기 위한 노인문화 진흥사업을 전개하며 모든 세대가 함께 하는 공동체 사회를 구현함으로써 지역사회 노인복지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노인문화센터는 청춘 같은 노인들의 열기로 가득했다. 건물 5층 휴게공간인 하늘공원에서 한껏 멋을 낸 할아버지와 할머니들이 옹기종기 모여 이야기 꽃을 피워 공원에 나들이를 나온 것처럼 보였다.
대강당으로 갔을 땐 전혀 다른 모습이다. 30여명쯤 되는 할머니들은 줄 맞춰 서서 고전무용 강사의 구령과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들어대느라 정신이 없었으며, 또 다른 한쪽에서는 옹기종기 모여 앉은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덩기덩∼쿵덕쿵'으로 구성지게 울려 퍼지는 장단에 따라 손도 흔들고 덩실덩실 어깨춤도 추며 사물놀이에 흠뻑 빠져 있었다.
3층 교육실에 문을 열고 들어가니 폭풍전야다. 손에 든 붓 끝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한 획 한 획 한자를 써내려 가는 것이 마치 한석봉이라도 된 듯한 분위기다. 이외에도 센터에는 물리치료실과 상담실, 컴퓨터실, 여가프로그램실 등이 마련돼 있다.
센터는 어르신들에게 평생교육의 접근성을 높이고 평생교육을 통해 어르신들에게 사회적응력을 향상시키고 활동할 수 있게끔 학습교실(한글, 일어, 영어, 산수, 펜글씨), 취미교실(노래, 장구ㆍ민요, 사물놀이, 오카리나), 정보화(컴퓨터, 인터넷, 플래쉬), 동아리(댄스스포츠, 우리춤, 사물놀이), 열린교실(서예, 탁구, 장기, 바둑)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다. 그밖에 센터는 상담사업 및 기능회복 사업, 자원봉사활성화사업, 후원사업, 홍보 및 조사연구사업에 힘쓰고 있다.
동구노인문화센터 권지연 센터장은 “어르신들이 행복하고 건강한 노년기를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 확충과 질 높은 서비스 연계로 전문적인 노인문화시설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3년간 공개위탁을 받고 운영중인 사회복지법인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사회사업유지재단 송현교회(조광성 목사)는 센터운영에는 관여하지 않고 묵묵히 센터를 섬겨나가고 있다.
권지연 센터장은 문화센터에서는 어르신들에게 종교성을 강조하지 않는다. 다만 들어내지 않고 최선을 다해 어르신들을 섬겨 나갈때 어르신들 스스로가 '교회가 하니까 참 좋더라!' 라는 말이 자연스레 나와 지역사회 안에서 이미지 메이킹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권 센터장은 최근 많은 교회가 사회복지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좋은 현상이지만 복지가 교회 부흥의 수단이되는 것을 볼때면 안타깝다며 사회복지 사역의 중요성을 많은 교회 지도자들이 바로 깨달아 사회복지가 교회 부흥의 수단이 아니라 교회의 본질임을 바로 인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센터는 지난해 2월 27일 개관, 송현동 156번지 677㎡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건설됐다. 총 사업비 45억원(시비23억원, 구비22억원)이 투입됐으며 2008년 5월 착공, 2009년 1월 준공됐다.
2010년 8월 25일(수) 연합기독뉴스 강성욱 기자 |